[한스경제=박대웅 기자] 2020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0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엔진을 점화했다. 최상급인 슈퍼 6000 클래스를 비롯해 GT 클래스, BMW 클래스, 래디컬컵 코리아까지 4개 영역에서 90여명의 드라이버와 머신이 자웅을 가린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2007년 이 대회 출범 이래 역대 100번째 경기로 남다른 의미가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는 8라운드까지 운영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모터스포츠의 시작을 알린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100배 더 즐기기 위한 꿀팁을 소개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란

2007년부터 시작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그동안 한국 모터 스포츠를 대표하는 레이싱 대회로 성장했다. 2008년 아시아 최초로 스톡카(일반 차량 개조가 아닌 레이싱만을 위해 만든 자동차) 레이싱을 시작했고, 2012년에는 국내 최초로 나이트레이스(전조등을 켜고 밤에 진행하는 레이스)를 도입했다. 2016년에는 국제모터스포츠연맹에서 공식 인터내셔널 시리즈로 인정 받았다. 그리고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BMW M 클래스(오직 BMW M시리즈만을 이용한 레이스)를 신설했다. 특히 20일 열리는 개막전은 2007년 대회 시작 후 100번째로 열리는 레이스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슈퍼레이스는 어디서 열릴까

슈퍼레이스는 용인과 인제, 영암 3곳에서 개최된다. 먼저 에버랜드 옆에 위치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레이싱 서킷으로 트랙 길이 4.346km, 16개 코너로 이뤄져 있다. 슈퍼레이스 초기에 경기를 개최하다 한동안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 2016년부터 다시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전남 영암 KIC는 국내 최초로 F1(포뮬러1) 경기가 열렸던 국제규격의 경기장으로 5.615km 트랙 길이와 18개 코너로 이뤄져 있다. 우리나라 레이싱 서킷 중 가장 길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은 트랙 길이 3.909km, 19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서킷 길이는 짧지만 서킷의 고점차가 심하고 코너가 많아 고난이도 서킷으로 통한다. 

◆레이싱카는 어떤 차를 쓸까

레이싱용 차량은 클래스별로 나뉜다. 먼저 투어링카 레이스인(실제 판매되는 일반 차량을 규정 한도 내에서 개조한 경주차 레이스) GT 클래스에는 후륜구동 배기량 3800cc 이하 차량 또는 전륜구동 2000cc 이하의 차량이 사용된다. 이 규정에 맞게 올 시즌 선수들이 주로 타는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N, 제네시스 쿠페 3.8 등이다. 또한 1600cc 이하의 차량이 사용되는 GT2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아반떼스포츠, 기아자동차의 K3 GT가 주로 서킷에 나선다. 

올 해 새로운 외형으로 탈바꿈한 슈퍼6000클래스의 경우 슈퍼레이스 측에서 제공하는 24개의 차체를 각 레이싱팀에서 임대해 사용한다. 여기에 규정 안에서 브레이크와 서스펜스, 변속기 등을 맞게 제작해 경기에 나선다. 엔진은 GM의 V8을 사용하며 배기량은 6300cc이며 일반 경차와 비교해 5배, 중형차와 견주어도 3배 정도 높은  460마력의 괴력을 뽐낸다. 카울은 도요타가 공식 스폰서로 제공한다. 또한 BMW M 시리즈 차량을 이용하는 BMW M 클래스와 포뮬러카를 본떠 역동성과 편리한 조작성을 결합한 래디컬카를 이용한 '래디컬 컵 코리아'도 있다. 

영암=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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