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금융감독원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현장 검사를 오는 7월까지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에 검사 인력을 보내 환매 중단 내역과 자금 흐름 등을 조사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는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주로 투자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부실 사모사채를 편입해 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이달 17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다음 날 38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금감원은 라임 사태 이후 사모펀드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높은 사모사채 편입비중, 자산과 만기의 미스매칭 가능성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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