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압도적인 시청률 우위를 보였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 날 오후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2부 기준 전국 9.7%, 수도권 10.1%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 4.9%, 2부 7.4%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2049 타깃 시청층의 마음을 싹 쓸며 화제성을 주도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 

최고의 1분은 싹쓰리가 시청자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 '여름안에서' 싹쓰리 버전(위드 수발놈 광희) 뮤직비디오 예고 장면(19:46)이다. 11.3%란 시청률 기록이 나왔다. 

올 여름을 강타할 대형 신인 혼성 댄스 그룹 싹쓰리를 향한 기대감이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싹쓰리가 올여름 시청자들과 함께 부를 데뷔 곡 후보 곡도 공개됐다. 싹쓰리는 1990년대 히트곡 메이커부터 지팍(박명수) 등 여러 작곡가가 보낸 노래 가운데 그룹과 가장 어울리는 4곡을 데뷔 곡 후보로 선정했다.

제주댁 본캐 이효리는 싹쓰리 곡 작업을 위해 서울 출근길에 올랐다. '수발놈' 광희는 이효리의 출근길을 동행했다. 이효리는 광희에게 "네가 간헐적 천재 같다고 하더라"며 예능감을 칭찬했다. 이효리와 광희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추억 토크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비 오는 날 생각나는 감성 발라드 앤의 '혼자 하는 사랑'을 최애곡으로 꼽으며 함께 노래를 불러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코드쿤스트의 작업실. 이효리는 코드쿤스트가 준비한 곡을 듣더니 광희에게 즉석에서 인트로 부분 랩을 부탁했다. '광희예 웨스트'(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광희의 이름을 합친 것)로 급 변신한 광희는 날 것 느낌 가득한 가사와 래핑으로 이효리와 코드쿤스트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유두래곤 유재석은 뮤지와 밝고 경쾌한 장조 댄스곡부터 아련하고 비장한 단조 느낌 노래 등을 들어보며 블라인드 테스트에 임할 최종 후보 곡 '새드 서머' 선정했고, 비룡은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레게풍 '신난다'를 준비했다.

다시 모인 싹쓰리는 근황을 나누며 '비룡 몰이'에 돌입해 웃음을 안겼다. 비룡은 형, 누나의 애정 어린 공격에 "어떻게든 볶아 먹으려고 쪄먹으려고! 이러면 기자회견 할 거야"라며 앙탈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또 섭서비, 삼룡이 등 비룡을 위협하는 부캐 등장(?)이 예고돼 웃음을 자아냈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 등으로 변신, '유니버스'(유재석과 우주를 뜻하는 영어 단어 유니버스를 합친 말)를 구축,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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