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팀 훅스의 김중엽 대표가 남다른 GR 수프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영암=박대웅 기자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마니아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토요타의 정통 스포츠카 'GR 수프라'가 20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을 콘셉트로 개발된 2021년형 GR 수프라는 3.0ℓ  직렬 6기통 엔진과 함께 휠베이스, 트레드, 중심고 세 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조합해 강한 가속력과 탁월한 핸들링으로 '펀(Fun)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토요타의 정통 스포츠카다. 

국내에 단 20대 한정 판매되는 GR 수프라의 성능은 어떨까. 특히 GR 수프라 오너 드라이버이자 레이싱팀 대표가 말하는 GR 수프라는 어떤 차일까. 20일 올 시즌 모터스포츠의 개막을 알리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린 전남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현장에서 레이싱팀 훅스의 김중엽 대표를 만났다. 김중엽 대표에게 GR 수프라는 마치 연인과 같았다. 그의 목소리에 GR 수프라를 향한 애정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레이싱팀 훅스의 김중엽 대표가 GR 수프라의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암=박대웅 기자

김중엽 대표는 GR 수프라의 탁월한 주행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드라이빙 능력이 최고"라면서 "앞서 가진 연습주행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안타깝게도 이날 열린 본 대회에서 팀 훅스 소속 김민상은 23명이 출전한 경주에서 22위를 차지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5.1615km의 전남 영암군 코리안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최고 랩타임 2분49초218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레이싱팀 훅스의 김중엽 대표 뒤편으로 보이는 GR수프라 머신. 

김중엽 대표에게 GR 수프라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GR수프라는 이중성을 갖춘 머신"이라면서 "장거리 주행에서는 일반 세단과 같은 편안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스톡카(경주용 차량)로 볼 때는 성능은 물론 '야성미'를 갖춘 차"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GR 수프라는 세단의 편안함과 스톡카의 야성미를 합친 이중성과 스포츠카 전통의 디자인과 탁월한 퍼포먼스를 갖춘 머신이다"고 정의했다. 

김중엽 대표는 막강한 성능 외에도 착한 가격을 장점으로 꼽으며 "GR 수프라는 왠만한 브랜드에서 1억 원이 넘는 가격대를 갖춘 차지만 가격이 착하다"며 "토요타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최근 반일 감정이 커진 상황에서 일본차 브랜드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워낙 성능이 탁월하고 마니아 층을 굳건하게 확보한 차"라면서 "주변에도 구매를 권하는 차지만 물량이 없어서 못 구한다고 한다. 토요타에서 많이 생산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영암)=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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