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로미어리그(EPL) 재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내 최다인 슈팅 4개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진 못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넉 달 만에 치른 공식 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활약이었다.

그는 전반 31분 스티븐 베르흐베인(23)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상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0)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0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조제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은 “그 동안 매우 좌절했다”며 “손흥민과 해리 케인(27), 무사 시소코(31)가 오랜 만에 돌아와 90분을 소화해줘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9를 받았다. 아울러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현지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는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7을 부여 받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득점으로 이어질 만한 가장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다"며 "잇따라 슈팅으로 골 기회를 노렸지만 길을 찾지 못했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오는 24일 오전 4시 15분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다시 골 사냥에 도전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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