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두산 베어스의 주전 3루수 허경민(30)이 다음 주 복귀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허경민이 다음 주 화요일(23일)에 합류할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오른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서 몸 상태를 회복한 허경민은 20~21일 SK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두 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포함해 총 6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좋다고 들었다. 23일 SK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 이현승은 올 시즌 처음으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현승은 20일 잠실 LG전에서 7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다음 타자 박용택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직후 오른쪽 햄스트링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두산은 이날 이현승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 감독은 "구속이 145km이상 나오면 햄스트링이 올라온다.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승을 대신해 2년차 왼손 투수 이교훈이 1군에 올라왔다. 지난해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그는 아직 1군 기록은 없고, 올시즌 2군에서는 3경기에 나가 1홀드를 올렸으며, 3이닝을 던져 4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왼손 투수이기도 하고 직접 보고 싶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잠실=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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