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21일 서울 동남권과 서북권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은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다.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서울 동남·서북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이상 동남권),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이상 서북권)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 9일 서울 동부권(동남권·동북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바 있다. 서북권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시각 경기 고양·광주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 연천·가평·이천·안성·여주와 강원 화천·횡성·원주·홍천 평지·춘천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최고기온은 32.7도까지 치솟았다. 춘천은 34.3도, 청주는 32.9도, 원주는 32.4도, 대전은 32.2도, 전주는 31.6도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11시에는 경기 용인, 강원 영월과 정선·양구·인제 평지 및 북부 산지, 충남 천안, 충북 충주·제천·단양, 경북 예천·안동·의성, 대전, 세종에 추가로 폭염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일부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고, 23일까지 대부분 내륙은 체감온도 31도 이상, 그 밖의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33도 이상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건강 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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