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공동 2위로 점프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주 한화전을 포함해 16~17일 삼성전에서 져 시즌 최다인 4연패 수렁에 빠졌던 두산은 18일 삼성전부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LG와 나란히 25승25패를 기록해, 단독 3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5승 1패의 확실한 우위를 이어갔다. 5월 5일 개막전에서 패했을 뿐 이후 5경기를 내리 이겼다. 또한 지난해 어린이날 시리즈에 이어 1년 1개월 만에 다시 LG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8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전 통산 5경기 5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고전한 알칸타라는 이날 완벽투를 선보이며 LG전 첫 승을 신고했다. 개인 7연승을 달린 알칸타라는 NC 구창모와 키움 요키시를 따돌리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홍건희는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김재환(2타수 2안타), 국해성(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 경기는 투수 두 명이 정말 잘했다. 알칸타라가 자신 있게 본인의 공을 던지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더워지는 날씨에 이번 한 주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이정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