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2일 무선속도와 공간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를 선보였다. /권혁기 기자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KT가 2022년까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000만을 목표로, 랜선을 없앤 신개념 와이파이를 출시했다.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기존 속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GiGA Wide WiFi)'를 선보였다.

KT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집 안에서의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접속방법 현황을 보면 무선 접속률은 70%로 유선 접속률 30%보다 약 2.3배 높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서도 유선 기반의 데스크톱 보유율은 2010년 81.4%에서 2019년 52.2%로 감소한 반면, 무선 디바이스 보유율은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늘었다. 태블릿PC 등 접속 디바이스 수는 2017년 2.4대에서 2022년 3.6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객이 집에서 이용하는 단말이 고정형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등 이동형 단말로 변화하고 있고, 집안의 다양한 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KT가 선보인 기가와이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 없이 자동 연결되는 최적의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가기가 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 버디, 추가 WiFi)를 묶었다. 이지메쉬(Easy Mesh) 기술로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WiFi)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버디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본 와이파이와 버디가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SSID)을 사용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이지메쉬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과 버디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의 이지메쉬 인증을 얻은 제품이다. 관리자 모드로 접속해 이지메쉬를 설정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이지메쉬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가격도 결합상품 3년 약정을 기준으로 3만5200원이다. KT는 오는 8월 말까지 출시를 기념해 1100원 할인된 3만4100원에 제공한다.

KT는 기가와이에 IPTV를 더한 기가와이 싱글TV도 선보였다. 싱글TV는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으로 와이파이 서비스와 올레TV 상품을 결합했다.

229개 채널의 베이직과 250개 채널의 에센스 등 2개의 상품을 선보였고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3000원, 3만7400원이다. 기존 대비 19%, 17% 할인된 가격이다.

KT는 소상공인(SOHO) 고객을 위한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가 아이 싱글 아이즈 아이슬림(i-slim)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정액 3만7070원이다. 기존 패키지 대비 16% 할인된 가격이다.

KT는 속도뿐만 아니라 공간의 제약을 완화한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은 "언택트(Untact)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GiGA Wi'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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