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현금 지급 방안 지지 소식 등에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50포인트(0.59%) 오른 2만6024.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36포인트(1.11%) 오른 1만56.4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20.12포인트(0.65%) 오른 3117.86으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45% 오른 2713.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0.18% 오른 23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78% 오른 200.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2.06% 오른 1452.0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2.62% 오른 358.87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이날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맥 컴퓨터를 위한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해 15년 이상 의존했던 인텔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1.63% 내린 52.06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08% 내린 9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0.66% 내린 994.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크립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에 현금을 추가 지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 의회와 함께 또 다른 부양책 패키지를 도입할 것"이라면서 "약 2주~3주 후에 초당적인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추가 현금 지급안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새로운 현금 지급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것은 맞지만 이를 실제로 추진할지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성인 1인당 1200달러(약 145만원), 아동 1인당 500달러(약 60만원)씩 현금을 지급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소식은 여전히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현지 매체 CNN은 최근 7일 간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미국 서부와 남부, 중서부 지역 10개 주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미국 내에서 3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발생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가 받아들일 수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염려했다.

백악관 주요 인사들은 2차 코로나19 재유행설을 일축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부 집중 발병지역이 있지만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면서 2차 유행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역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71달러(1.80%) 오른 40.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3.40달러(0.8%) 오른 176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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