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월 생산자물가지수 101.98…농림수산품 물가 2.7% ↑
서울 대형마트 육류 코너에서 돼지고기가 팔리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3개월 하락세를 멈춰 섰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농수산품 가격이 뛴 상황이 반영됐다.

22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8(2015년=100)로 전월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월(-0.3%), 3월(-0.9%), 4월(0.9%) 등 석 달 연속 하락해왔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물가가 4월보다 2.7% 올랐다. 한은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코로나 여파로 집밥의 수요가 늘고 가정 내 식재료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돼지고기(17.4%), 소고기(4.8%) 등 축산물값이 5.8% 뛰었고 사과(42.8%), 배추(33.3%) 등 농산물 값도 0.6% 상승했다. 수산물도 3.0% 올라갔다.

이어 금융 및 보험(0.9%), 음식점 및 숙박(0.2%), 운송(0.1%) 등의 서비스 물가도 전월에 이어 0.1% 올랐다.

반면 공산품 물가는 화학제품(-0.7%) TV용LCD(-4.8%)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5%), 석탄 및 석유제품(-0.3%) 등 전체적으로 0.2% 떨어졌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기업의 경기가 침체되고 수요가 위축되면서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작년 동기대비 무려 45.5%나 떨어졌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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