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 19일 펀드 환매 중단사태를 맞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에 대해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을 상대로 사기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문제가 된 펀드는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로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들의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다음 날 펀드 환매가 중단됐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를 각각 217억원, 167억원 판매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옵티머스 고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들 펀드의 명세서엔 '공사 매출채권' 등 운용 취지에 맞는 상품을 편입한 것처럼 채권명을 기입했지만 실제로는 비상장사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과는 무관한 사채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3일과 26일 약 300억원어치의 옵티머스의 펀드 3개가 만기 예정이다. 해당 펀드들의 환매가 중단되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지 못한 돈은 약 7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