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돼지고기 목살, 삼겹살 가격 전월대비 각각 19.8%, 17.5% ↑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정부의 재난지원금 및 집밥 수요의 증가로 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국산 돼지고기와 쇠고기 6개 품목의 5월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축산물 가격이 전월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돼지고기 목살과 삼겹살의 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19.8%, 17.5%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정 내 육류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쇠고기는 등심 1등급(9.3%), 불고기 1등급(4.3%), 등심 1+등급(2.0%) 등 3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불고기 1+등급(-1.1%)은 오히려 내렸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에서는 참기름(4.9%), 콜라(3.9%), 두부(3.8%) 등 16개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어묵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고 지난 2월 이후 하락했던 두부의 가격은 5월 들어 상승했다.

반면 오렌지주스(-2.7%), 된장(-2.2%), 고추장(-1.6%) 등 11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즉석밥은 2개월 연속 가격이 내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구입 시기와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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