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발 매수세로 상승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과 20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5월 1일 이후 처음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5포인트(1.30%) 상승한 2154.28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74억원, 외국인이 15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58%)와 SK하이닉스(1.18%),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네이버(5.37%), 셀트리온(2.36%), LG화학(1.58%), 삼성SDI(1.71%), 카카오(3.65%), 삼성물산(0.86%)이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8.07포인트(1.07%) 오른 759.71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66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 6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미국의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통한 산업생산 부진으로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을 뒤로하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가 예상된다”며 “지수보다는 종목 쏠림 현상이 높아진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 내린 120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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