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동산 플랫폼 다방,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리포트 발표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비교 그래프. /다방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전세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은 1억4388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5% 올랐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올해 1분기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2020년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전월세 리포트’를 발표했다.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주택 전월세 총거래량은 6만3411건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월세 거래는 8.6%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는 3.1% 증가해 전체 거래량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전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은 58%(3만6613건), 월세 비중은 42%(2만6798건)로 약 5.8대4.2로 집계됐다.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지역별 거래량 및 평균 전세 보증금 그래프. /다방 제공

지역별 전월세 거래량은 관악구가 588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송파(4660건) ▲광진(3846건) ▲동작(3819건) ▲강서(3376건) 순으로 거래가 일어났다. 전년 대비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성북구로 22%(49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5%, 154건)과 ▲강동(134건) ▲동대문(103건) ▲서초(87건, 이상 4%)가 뒤를 이었다.

면적대별 전세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먼저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은 1억4388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 상승했다. 투룸으로 불리는 계약면적 30~45㎡ 주택 전세 보증금은 1억5520만원, 60㎡ 이하는 1억9321만원으로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전세가가 11% 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 비교하면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2억17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2억1174만원) ▲송파(1억8922만원) ▲강서(1억7471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이 낮은 지역으로는 ▲도봉(9228만원) ▲강북(8780만원) ▲노원(6944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기 지역은 평균 전세가가 1억 미만으로 형성됐다.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 준공연도별 전월세 거래량 그래프. /다방 제공

면적대별 거래량은 계약면적 30㎡ 미만 원룸이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30㎡ 이상 투스리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30~60㎡ 이하 면적 투스리룸 거래량은 9%(1390건) 감소했다.

1분기 준공연도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신축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 내 준공된 신축 주택의 경우 전체 거래 중 약 28%(1만4571건)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총 거래량이 19%(2298건)나 증가했다. 준공연도가 15년이 넘는 구축 주택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 중 22%, 총 1만109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9%(1142건) 감소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1분기 전월세 시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악재가 많았지만 1인 가구 중심으로 원룸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며 “당분간은 임대사업자 과세 강화, 대출 규제 등으로 임대인 현금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임대인 비용부담이 결국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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