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일 광양LNG터미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의 부유식 저장 재기화선(FSRU) 타입 액화천연가스(LNG) 캐리어 선박에 성공적으로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마쳤다. /포스코에너지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해외선사 대상으로 가스 트라이얼 사업을 본격화 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일 광양LNG터미널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의 부유식 저장 재기화선(FSRU)타입 액화천연가스(LNG) 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가스 트라이얼은 해외선사 인도선박 대상 신규 건조한 LNG운반선이 LNG 선적부두로 이동하기 전 LNG 탱크에 천연가스를 충전하고 LNG가 안정적으로 저장될 수 있도록 적정 온도로 낮추는 작업이다.

FSRU 타입 LNG선은 일반 LNG 선박과 달리 액체 상태의 LNG를 기체로 바꿔줄 수 있는 기화기를 직접 장착하고 가스 공급에 효율을 더한 특수 선박이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FSRU 타입 LNG 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일반 LNG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타입의 LNG 캐리어 선박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9월 광양LNG터미널을 포스코로부터 인도 받은 이후 LNG터미널 임대사업과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20만㎘의 5호기 LNG 탱크가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영국계 선사인 셰니에르 사의 17만4000톤급 LNG선에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진행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8월부터 국내 조선사 건조 선박을 대상으로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가 예정된 LNG 캐리어 선박에 대해 국내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가 가능한 곳들이 제한적이다. 이에 포스코에너지의 광양LNG터미널이 조선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FSRU 타입 LNG 캐리어 선박의 가스 트라이얼 서비스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특수 LNG 선박 시장에서 선사 대상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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