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 등에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14포인트(0.50%) 오른 2만6156.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89포인트(0.74%) 오른 1만131.37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13.43포인트(0.43%) 오른 3131.29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2764.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1.26% 오른 24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2.13% 오른 366.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은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자동차 열쇠' 기능 등을 탑재한 새로운 운영체계를 선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 연말부터 출시될 신형 맥(Mac) 컴퓨터에 인텔 대신 자체 개발한 칩을 쓰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2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1460.11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전일 대비 1.71% 오른 52.95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22% 오른 9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0.75% 오른 100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끝났다"라고 발언했다.

스티븐 인즈 악시코프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고조된 것은 시장이 가장 확실하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바로 국장은 이후 "해당 발언이 맥락이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고 1단계 미·중 무역협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급히 해명했다.

나바로 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세상에 전염병을 일으킨 현재 중국 공산당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말한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바로 국장의 발언 이후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무역 합의가 온전하며 중국이 미국 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진전을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일제히 개선됐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예상치 40.9를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했고 코로나19가 진정된 것으로 평가됐던 독일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6달러(0.90%) 내린 4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5.60달러(0.90%) 오른 1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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