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 ‘반도’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액션 포인트를 공개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지난 16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공개 직후 공식 SNS, 유튜브, 포털 사이트에서 공개 1주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031만 회 (6/23 오전 10시 기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외 팬들은 업그레이드된 좀비 무리와 생존자들, 그리고 압도적 스케일의 카체이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빛과 소리에 더 민감해진 좀비들

먼저 폐허의 땅에서 빛과 소리에 더 민감해진 좀비들이 눈에 띈다. 생존자들이 좀비를 피해 자취를 감춘 땅에서 4년을 굶주린 좀비들은 빛과 소리에 더욱 민감해졌고, 그만큼 반응 속도가 빨라졌다. 또한 총기류를 피하기 위해 네 발로 뛰어다니고, 서로 엉겨 붙어서 달려드는 모습은 스릴과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좀비 액션을 디자인한 것은 물론 네 발로 뛰는 좀비로 직접 출연까지 한 전영 바디 트레이너는 “’부산행’을 뛰어넘는 좀비물에 도전하기 위해 감독님을 만날 때마다 더 업그레이드된 동작을 보여드렸다”고 밝혔다.

■좀비의 특성을 이용하는 생존 액션

두 번째 액션 포인트는 ‘반도’ 생존자들이 보여주는 좀비 활용법이다. ‘부산행’에서 좀비가 무조건 피해야 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반도’의 생존자들은 긴 시간 동안 좀비들의 특성을 파악하며 생존력을 키웠다. 좀비들과 맞서며 오랜 시간 살아남은 만큼 좀비들의 특성을 간파해 화려한 불빛과 요란한 소리를 내는 RC카, 연막탄을 미끼로 좀비를 유인한다. 또 총기류를 비롯해 온갖 무기를 활용하여 좀비와 맞서 싸우는 역동적인 생존 액션을 보여준다. “폐허가 된 도심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액션을 통해 좀비 액션에 변화를 주었다”고 밝힌 허명행 무술 감독의 말처럼 텅 빈 도심을 배경으로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는 액션을 예고했다.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압도적 카체이싱

마지막 액션 포인트는 총 20분 분량의 대규모 카체이싱이다. 더 빨라진 좀비들을 피해 생존자들은 자동차를 적극 활용한다. 달리는 기차에서 폐허가 된 도심 한가운데로 무대를 옮긴 ‘반도’는 거침없는 카체이싱으로 예비 관객들을 흥분시킨다. 살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아이, 준이를 필두로 좀비가 튀어나오는 도심을 질주하며 펼쳐지는 타격감 넘치는 카체이싱은 스릴 넘치는 관람 포인트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고 전해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인 이레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반도’는 오는 7월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동시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NEW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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