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이 린데와 울산 북구 경동 수소 충전소 공장을 건립했다. /효성중공업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실적 개선과 수소 밸류체인(가치 사슬)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미국향 반덤핑 관세와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개선이 기대된다”며 “한전과 전력 신사업 제품군 위주의 수주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연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와 3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량 수주와 리모델링 및 해외 사업 다각화 등 위험관리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효성중공업은 가스 충전소를 구축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체 충전 시스템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 수소충전소 토탈 솔루션 업체”라며 “올해 2월말 기준 국내 수소충전소 누적 발주 80개 중 22개소를 수주해 공급 점유율 27.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효성과 린데가 합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액화수소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며 “수소의 생산과 유통, 충전소 등 밸류체인을 꾸려가는데 효성중공업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745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3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7.5%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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