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천의 물이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편은 정상 운항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으며 제주도 동부와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 서부지역과 추자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낮 12시 10분 현재 제주도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으며 산지와 동부에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감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9.5㎜, 영실·윗세오름 각 77.5㎜, 태풍센터 54.5㎜, 신례 39.5㎜, 송당 28.5㎜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제주도 북부는 10∼50㎜, 북부 외 지역은 30∼80㎜다. 산지와 남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강한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산지에 바람이 초속 10∼16m, 그밖에 지역도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분석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한라산 7개 코스 등산로는 모두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 중으로 낮 12시 30분 현재까지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밤 9시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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