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보광창업투자 장남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장녀가 약혼식을 진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 아들 홍정환(35)씨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첫째 딸 서민정(29)씨는 오는 2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약혼식을 올린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씨는 1991년생으로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하고 그해 6월 퇴사한 뒤 중국 장강상학원(CKGSB) MBA과정에 입학해 과정을 마쳤다. 이후 중국 온라인 마켓 징동닷컴에서 디지털 업무 경력도 쌓고 지난해 10월 다시 아모레퍼시픽으로 돌아와 뷰티영업전략팀에서 과장 직급으로 재직 중이다.

서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대 주주다.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어 경영 승계 후보 1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1985년생인 홍정환씨는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1989년 6월 19일에 중소기업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약혼식에는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의 누나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 고종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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