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이 25일 두산과 경기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경기 중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됐다. 

염 감독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중 2회초가 끝난 뒤 공수교대가 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선수들이 웅성였고 심판이 1루쪽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잠시 후 왼쪽 불펜쪽에서 문이 열리고 구급차가 들어왔고, 염 감독은 구급요원의 손에 이끌려 구급차에 실려 인근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에 패하며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친 염 감독은 올 해 부진한 팀 성적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 시즌 초반부터 10연패 늪에 빠졌고, 최근 다시 7연패 수렁을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평소 시즌 중 식사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염 감독은 결국 이날 경기 중 쓰러졌다.

현역 감독 중 경기 중 쓰러져 이송된 건 염 감독이 처음이다. SK 측은 "염 감독이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급차에 탑승했다"면서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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