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수원여객 횡령 혐의 관련 재판이 열린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라임사태의 몸통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0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재무이사 A씨,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인 B씨 등과 공모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횡령한 회삿돈 가운데 86억원은 수원여객 계좌로 되돌려져 실제로 사라진 돈의 액수는 15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12월 해당 사건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잠적 후 약 5개월 간의 도피행각 끝에 지난 4월 말 경찰에 붙잡혔다.

김 전 회장은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현재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태 관련 수사도 받고 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