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군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콜롬비아에서 군인들이 원주민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일간 라디오카라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12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군인 7명을 체포해 기소했다. 군인들은 이날 법정에 나와 유죄를 인정한 후 수감됐다.

군인들은 지난 21일 콜롬비아 북부 푸에블로리코에서 엠베라 차미족 원주민 소녀를 외딴 학교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했다.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발견된 소녀는 피해 사실을 원주민 공동체에 알렸고 사흘 만에 해당 군인들이 잡혔다.

군인들이 벌인 범행에 콜롬비아 사회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성년자에 대한 어떤 형태의 학대도 용인할 수 없다”며 “제복 입은 자들이 연루된 사건은 더욱 그렇다”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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