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나타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1.8로 전월 77.6 대비 4.2%p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은 6.8%p였다. 

소비자동향지수를 살펴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가 84, 생활형편전망CSI가 87로 전월에 비해 각각 5p, 2p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88, 소비지출전망CSI는 93로 전월 대비 각각 1p, 2p 상향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44로 전월 대비 8p 높아졌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70으로 전월과 비교해 3p가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5로 전월 대비 2p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82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 저축과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가계저축CSI는 88, 가계저축전망CSI는 91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2p, 3p 개선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 대비 1p 떨어졌다.  

물가와 주택가격, 임금수준전망을 파악할 수 있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2, 주택가격전망CSI는 112, 임금수준전망CSI는 105로 집계돼 전월 대비 각각 1p, 16p, 1p 상승했다.

한은은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7%, 1.6%로 나타났다. 

또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 38.5%, 공공요금 36.5%, 석유류제품 28.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대비로는 석유류제품(9.2%p)과 집세(7.1%p), 농축수산물(0.5%p)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개인서비스(-6.2%p)와 공공요금(-5.2%p), 공업제품(-4.3%)의 비중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한국은행 제공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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