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한국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1년만에 철수한다. 

한국게이츠는 26일 대구 공장을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동차 엔진벨트에 들어가는 고무부품을 생산한다.

한국게이츠는 "본사가 대구 공장이 주력으로 삼아온 자동차 시장에서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환경을 계속 검토해왔다"며 "본사가 작년부터 해온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정이 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심중한 사안이어서 본사에서도 수많은 선택지와 대안을 고려하며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해 왔으나 유감스럽게도 대안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게이츠는 "직원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공정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업계 모범 사례에 부합하는 퇴직·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게이츠는 미국 게이츠와 일본 업체의 합작회사로 1989년에 설립됐다. 게이츠는 이후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해서 유통판매 법인인 게이츠유니타코리아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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