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5월들어 반등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5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5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공모를 통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4월 대비 4조5999억원(40.1%) 증가한 16조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과 회사채는 각각 1724억원, 15조8994억원 증가했다.

5월 중 주식발행 규모는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486억원을 기록한 4월 대비 1238억원(254.7%) 증가한 172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는 지난 4월 한 건도 없었지만 5월들어 이베스트기업인수목적5호와 드림씨아이에스 등 두 건이 상장하며 272억원이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KR모터스(코스피, 260억원), 심텍(코스닥, 619억원), 디비메탈(비상장, 573억원) 등 3건을 기록하며 966억원 증가했다.

5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도 15조8994억원 규모로 11조4233억원을 기록한 4월보다 전체 발행이 4조4761억원(39.2%) 증가했다.

5월 중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4조9170억원(47건)으로 4조2200억원을 기록한 4월 대비 6970억원(16.5%) 늘어났다. 일반 회사채는 채무상환 목적으로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며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인 채권 발행 비중이 4월 대비 13.5%포인트 증가했다.

5월 중 금융채는 5조8310억원을 기록한 4월 대비 2조4730억원(42.4%) 증가한 8조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 중 금융지주채는 4월 대비 1조4800억원(97.4%) 증가한 2조8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는 4월 대비 1000억원(232.2%) 증가한  9500억원을, 기타금융채는 8930억원(20.4%) 증가한 5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조달금액은 4월 대비 1조3061억원(95.2%) 증가한 2조6784억원(120건)을 기록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 발행은 3068억원을 기록한 4월 대비 8806억원(287.0%) 증가한 1조187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월말 기준 539조4986억원으로 4월 대비 5조4787억원(1.0%)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4월 대비 5조8774억원(5.8%) 감소한 94조9949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은 25조6630억원이 발행돼 4월 대비 1조8485억원(7.8%) 증가했지만 단기사채는 7조7259억원(10.0%) 감소한 69조331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5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공개했다./금융감독원 제공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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