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 7월에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 분양하려는 밀어내기 물량에 성수기를 맞을 예정이다. 특히 서울이 경기(1만8949세대)보다 많은 2만427세대가 계획돼 있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수도권, 지방 각각 66%, 5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에서도 투기과열지구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

지난 5월에 조사(5월28일)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71개 단지, 총 6만6364세대, 일반분양 4만4990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8개 단지, 총 2만7684세대(42%), 일반분양 1만8334세대(41%)로 나타나며 예정 물량 대비 40% 이상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7월에는 71개 단지, 총세대수 7만5751세대 중 4만6818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5만4531세대(257% 증가), 일반분양은 2만9910세대(177%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최근 분양한 ‘래미안엘리니티’,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등은 두자리수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과열된 양상이다. 다만, 지난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수도권 전역(일부지역 제외)로 확대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된 만큼 청약대기자들은 청약 전 전매제한 기간과 중도금 대출 비율 등을 확인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황보준엽 기자 hbj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