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의왕연구소 전경. /현대로템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신증권이 현대로템에 대해 “좋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로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842억원, 영업이익 123억원, 영업이익률 1.8%를 전망한다”며 “추정치는 컨센서스 매출액 6600억원 대비 3.7% 증가하고 컨센서스 영업이익 65억원 대비 89.2%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철도 부문 매출액은 3651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저가 수주 잔량이 감소하고 구조조정이 완료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다”며 “방산 부문의 경우 K2전차 변속기 문제 해결로 납품이 정상화됐으며 플랜트 부문은 수주 잔고 감소로 적자가 지속되나 저가 수주 물량 감소로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 외로 그린에너지 지분과 의왕부지 매각을 통해 약 400억원 기타수익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둘은 “1분기 수주 잔고는 9조294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로 철도 수주 잔고만 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철도 매출 1조3000억원 대비 6년치 물량을 확보했다”며 “방산도 9240억원 잔고를 보유했고 올해 1조원 내외 신규 수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또 “저가 수주 물량과 프로젝트 지연 등이 반영돼 2018~2019년 철도 부문에서만 255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추가적자 우려로 많은 수주 잔고가 부담이었으나 지난해 말까지 비용반영과 구조조정이 안료돼 올해부터 턴어라운드, 자산매각, 전환사채(CB) 발행(2400억원)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53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0.7%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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