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파티광’ 알렉산드레 파투 이혼기
2009년 7월 결혼했다가 9개월 만인 2010년 4월 이혼한 알렉산드레 파투(오른쪽)와 스테파니 브리투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한때 ‘카나리아 군단’의 미래로 불린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알렉산드레 파투(31)의 이혼에 ‘외계인’ 호나우지뉴(40)가 영향을 끼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잉글랜드 매체 ‘더선’은 28일(현지 시각) 파투의 결혼 생활이 9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은 이유는 호나우지뉴와 너무 많은 파티를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십 대 후반 브라질 프로축구 SC 인테르나시오날에서 두각을 보인 파투는 2007년 8월 이탈리아 명문 클럽 AC 밀란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을 이뤘다. 당시 만 18세에 불과하던 파투는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난 연상의 배우이자 모델인 스테파니 브리투(33)와 교제를 시작했다. 2년여 열애 끝에 2009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5성급 호텔 코파카바나 팰리스에서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다. 파투 부부는 명품 ‘돌체앤가바나’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 비용으로만 17만 파운드(약 2억5200만 원)를 썼다.

2007년 파투, 카카, 호나우두 세 브라질 선수가 AC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던 시절

하지만 파투의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다. 백년가약을 맺은 지 9개월 만인 2010년 4월 브리투와 파경을 맞았다. 브리투가 파투의 난잡한 파티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브라질 언론에 밝히면서 이혼 사유가 드러났다. 파투는 소속팀 AC 밀란의 드레싱룸 파벌이 ‘축구황제’ 호나우두(44)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호나우지뉴가 중심인 파티광과 카카(38)로 대표되는 종교인 그룹으로 나뉘었다고 밝혔다.

파투는 2016년 언론 인터뷰에서 “밀라노에 도착했을 때 전 환상적인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며 “호나우두가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를 보여주고는 둘 중 어느 그룹에 들어가고 싶은지 물었다”고 회상했다. 2008년 호나우두가 떠난 뒤 호나우지뉴가 AC 밀란에 입단했고 파투는 그와 둘도 없는 술친구가 됐다.

이때부터 파투의 방탕한 사생활이 이어졌고 이혼, 부상, 체중 증가 등 자기관리에 실패하면서 2019년 3월 자국 리그로 돌아갔다. 2013년 이후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외계인’ 호나우지뉴. /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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