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김수현, 서예지의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방송 초반부터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tvN 토일극 ‘사이코지만 괜찮아’ 3회 관련 민원이 50여건 가량 접수됐다.

문제의 장면은 이렇다. 3회에서 극중 고문영(서예지)은 남자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문강태(김수현)의 몸을 만졌다. 문강태는 이를 제지햇지만 고문영은 계속 만지며 병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난 확실히 욕구불만 맞다. 나랑 한번 잘래?”라는 대사를 했다.

또 국회의원의 아들이자 조증환자 권기도(곽동연)는 일부러 CCTV 앞에서 옷을 벗고, 나체를 노출하기도 했다. 권기도는 “누가 집중해서 쳐다보면 그렇게 좋더라”라고 말했고 고문영은 권기도의 하반신을 가리키며 “아담하다”라고 반응했다.

이를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이런 장면들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방송은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하면 안 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민원을 접수,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tvN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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