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9일 인스타그램으로 밝혀
강정호.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강정호(33)가 프로야구 복귀 계획을 접었다.

강정호는 29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장문을 올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복귀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 팬 여러분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운을 뗀 강정호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며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정호 인스타그램

아래는 강정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정호입니다.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습니다.

팬 여러분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습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됐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 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됐습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합니다.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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