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제거, 제습과 냉방 기능도 더해
대림 안티 바이러스 환기 시스템 작동 개념도. /대림산업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림산업이 업계 최초로 안티 바이러스 환기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림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공기청정형 환기 시스템에 자외선발광다이오드(UV LED) 광촉매 모듈을 탑재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UV LED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은 적은 대신 살균 효과는 우수하다.

실제로 대림 안티 바이러스 환기 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시험 결과 부유바이러스 저감률 99.9%, 부유세균 저감률 99.5%, 오존 발생농도 0.009ppm 등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안티 바이러스 환기 시스템은 환기부터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제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대림은 지난 2016년 예일대학교 교수 검증을 거쳐서 업계 최초로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형 환기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실외기실 천장에 설치된 환기장치에 H13 등급 헤파필터를 설치해 공기청정 기능까지 결합했다. H13 등급 헤파필터는 먼지 입자 크기가 0.3㎛ 이상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할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가 짙은 날에는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공기청정 모드로 작동해 24시간 깨끗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환기 시스템을 통해 정화된 공기는 천장에 연결된 급배기덕트를 통해 안방, 거실, 주방 등 집안 전체에 고르게 전달된다.

대림은 여기에 제습과 냉방 기능까지 더했다. 환기 시스템을 작동하기만 하면 실내 온도 28도 기준으로 10분 내에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범위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특히 생활 소음 저감에 노력을 기울였다. 운전시 발생하는 소음이 약 35dB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모드(약 42~45dB)보다 낮은 수준이다. 입주민은 기존 환기 시스템과 달리 작동 중에도 조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지난해 통합 공기질 관리 센서를 개발해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세대 내부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이 센서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오염원이 발생하면 환기 시스템이 자동으로 운전하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이재욱 대림산업 주택설비팀 팀장은 “환기 시스템 하나로 공기청정부터 살균, 냉방, 제습 기능까지 한꺼번에 구현한 건 대림이 업계 최초”라며 “환기 시스템 자체가 완벽한 살균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신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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