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대한체육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 67만2000장이 발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대한체육회의 전신인 조선체육회 초창기에 개최했던 대회의 대표 종목인 야구·축구·정구가 담긴 기념우표를 30일 발행했다. 이 우표는 태극문양과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파랑·빨강·하양으로 색이 구성돼 있다.

기념우표에서는 100년 전 항일의 표상이 되었던 근대체육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쿄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1920년 7월 13일 출범한 '조선체육회'는 창립 3개월 만에 오늘날 전국체전의 효시인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 이듬해 제1회 전조선축구대회와 전조선정구대회 등을 개최했다.

1925년에 접어들어 조선체육회는 야구, 축구, 정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운영하며 조선 체육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됐다. 1938년 7월에 조선체육협회로 합병되면서 조선체육회는 해산됐다. 이후 광복 직후 부활해 1948년 9월 3일 국호인 대한민국에 따라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10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서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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