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투자 심리 개선으로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투자 심리 개선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 종료했다. 주택판매지수, 6월 기업활동지수 등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5포인트(0.71%) 오른 2108.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0.89포인트(1.48%) 상승한 2124.3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239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649억원, 외국인은 7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76%)와 SK하이닉스(1.79%), 네이버(1.14%), LG화학(0.20%), 삼성SDI(0.14%)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5%)와 셀트리온(-1.61%), 삼성물산(-0.43%)이 내렸다. 카카오는 26만75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포인트(0.45%) 상승한 737.97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1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억원, 11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며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우리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가 제한되며 증시 자금 유입 여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거래량보다 주식시장 거래량 증가세가 가파른 모습”이라며 “강력한 규제로 갈 곳을 잃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더욱 빠르게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내린 1203.0원에 마감했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