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ㆍ떼창 금지"... 코로나19 시대, 직관 풍경 확 바뀐다
"치맥ㆍ떼창 금지"... 코로나19 시대, 직관 풍경 확 바뀐다
  • 이정인 기자
  • 승인 2020.06.30 16:36
  • 수정 2020-06-30 16:36
  • 댓글 0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야구팬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코로나19 시대에 프로야구 직관 문화도 달라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중의 안전한 야구 관전을 위한 세부 지침을 추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방역 당국이 지난달 28일 프로 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KBO 사무국은 조만간 야구장을 찾을 팬들을 위해 '직관'(직접 관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KBO와 각 구단은 입장 시기와 관중 규모 등이 확정되는 대로 팬들이 경기장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마쳤다.

3차 매뉴얼을 살펴보면, 모든 관중은 야구장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각 구단은 출입문과 화장실, 매점 등에 거리 유지를 위해 ‘1M 거리 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바닥에 부착하고,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 이상이 나오면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운영된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현장 예매는 운영하지 않는다.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KBO는 “암표는 불법 행위인 데다 정보 추적이 어렵고, 구입 과정과 입장권 자체에 접촉-비말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구 팬들이 사랑하는 ‘야구장 치맥’도 당분간 어렵다. 야구장 내에서 식음료 매장은 운영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야구장-축구장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은 당분간 금지된다. 음식물 취식은 관람석 외에는 가능하나 대부분의 구장 내 취식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음식물 반입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관람석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과 음료에 한해 예외적으로 취식이 허용된다.

직관의 묘미인 단체 응원도 당분간 금지된다. 비말 감염과 접촉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 등은 제한된다. 구단들은 응원단은 정상적으로 운영하지만, 단체 응원을 유도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떼창’ 같은 육성 응원은 당분간 힘들 것이다. 관람객들에게 깃발이나 응원타월을 배포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도 “응원단은 운영하지만, 예전처럼 응원을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말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응원 방법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구장에 있는 잔디석의 출입도 통제된다. 좌석이 확정되지 않은 자유석과 구장 내 키즈존, 놀이시설 같은 여러 사람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구역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밀폐된 흡연실 운영도 금지된다. KBO는 "코로나19로 인해 평소와 다른 제한적인 관람으로 관중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으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준수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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