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2명의 포수 이지영(사진)과 박동원의 7타점 합작 속에 30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 

키움은 박동원과 이지영 포수 2명의 맹타와 선발 이승호의 호투를 바탕으로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11-2 대승을 챙겼다. 이 승리로 키움은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것과 동시에 3위 두산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1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오재일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실점 위기에서 이승호는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을 만났다. 이승호는 김재환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백업 플레이를 등한시한 이승호의 어설픈 수비로 김재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 사이 3루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키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허정협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 이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1의 리드를 잡았다. 타선의 지원 속에 이승호는 이후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펼치며 두산 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이승호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키움 선수들이 30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은 5회 추가점을 내며 도망갔다. 박준태의 우전 안타와 서건창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에 이은 두산 선발 유희관의 송구 실책으로 박준태가 홈을 밟았다. 이어 키움은 김혜성의 안타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이정후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기록하며 스코어보드를 4-1로 만들었다. 6회에도 1점을 더 내며 도망간 키움은 7회에만 6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박준태의 2루타와 서건창의 볼넷,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정후와 박동원, 이지영과 전병우의 적시타로 무려 6점을 쓸어 담았다.  11-1. 비록 9회 오재일에게 중월 솔로포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키움은 선두권 다툼 중인 두산을 맞아 11-2 대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주중 3연전의 첫 승을 신고했다. 

고척스카이돔=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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