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데 모여 기뻐하는 성남FC 선수단/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 박종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FC가 김학범 감독 사퇴 후 첫 경기에서 수원FC를 물리치고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성남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 수원FC와 '깃발더비'에서 김현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앞서 3연패로 7위로 내려앉았던 성남은 승점 41을 확보, 아직 30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울산 현대(승점 42)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12일 김학범 전 감독이 사퇴해 구상범 감독대행체제로 전환한 성남은 이날 승리로 양 팀의 '깃발 더비' 전적에서 1승1무1패 균형을 맞췄다. '깃발 더비'는 지난 3월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긴 팀의 구단 깃발을 상대 팀 홈 경기장에 게양하자'고 내기를 한 데서 생긴 말이다.

이어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광주FC의 대결에서는 전남이 자일과 안용우의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상주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운동장 사정으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후 4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던 상주와 인천 경기는 운동장 잔디 보식 공사가 이날까지 완료되지 못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는 18일 오후 6시 인천 홈 경기로 장소를 바뀌어 진행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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