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폭등 여파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폭등 여파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7포인트(0.99%) 상승한 2129.3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2억원, 107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49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1.14%)와 SK하이닉스(1.88%), 삼성바이오로직스(0.77%), 네이버(2.06%), LG화학(2.34%), 삼성SDI(3.16%), 카카오(2.06%), 삼성물산(0.43%)가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30만6000원에 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53포인트(0.75%) 오른 743.50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1억원, 외국인이 155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홀로 22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증시는 상고하저 패턴을 전망한다”며 “이달에도 경기/실적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며 하순으로 가면서 과열해소 과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코스피 타깃을 2360pt로 제시한다”며 “일반적인 지적과 달리 증시와 실물경제의 괴리가 크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과열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18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0원 내린 119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08포인트(0.85%) 상승한 2만5812.88에 종료했다. 스탠더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 대비 47.05포인트(1.54%) 상승한 3100.2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61포인트(1.87%) 상승한 1만58.77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2분기 동안 17.8% 급등했다. 이는 1987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오른 수치다. S&P 500 지수도 약 20% 상승해 1998년 이후로 가장 많이 올랐다. 나스닥도 30.6% 올라 199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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