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코미어, 미오치치 3차전 앞두고 입장 밝혀
UFC 미오치치(왼쪽)와 코미어. /UFC 브라질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252에서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8)와 3차전에 나서는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41)가 이전 맞대결 당시 손가락으로 눈을 찔렀다는 써밍(thumbing) 논란에 변명 같은 해명을 내놨다.

코미어는 최근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미오치치와 1ㆍ2차전 때 써밍으로 구설에 오른 데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미어는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다. 고의로 미오치치의 눈을 찌르지 않았다”며 “첫 경기에선 눈을 찔렀겠지만 저는 키가 작아서 스파링 할 때 16온스 글러브를 착용하고 손을 튕기기에 사정권을 벗어난 상대를 때린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 중 그런 일이 벌어진 건 그때가 처음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오치치와 1차전은 2018년 7월에 열렸다. 코미어는 1라운드 초반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써밍으로 미오치치 시야에 문제를 야기했다. 이후 사각에서 올려 치는 오른손 펀치로 KO 승리를 따냈다.

코미어는 “두 번째 경기에선 제 손가락 마디가 그의 눈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가락을 넣은 게 아니다”며 “주먹을 뻗었는데 엄지손가락이 닿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그 친구의 눈을 찌르려 하지 않았다. 써밍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며 “그럴 이유가 없잖은가. 저는 그의 눈에 장기적인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그가 앞을 보지 못하는 걸 바라지도 않는다. (고의로 써밍을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오치치와 2차전은 지난해 7월 UFC 241에서 펼쳐졌다. 당시에도 코미어는 두어 차례 써밍 의심 행동으로 미오치치의 망막에 손상을 입혔다. 4라운드 15차례가 넘는 바디블로를 맞고 결국 미오치치에게 TKO 패했다. 코미어와 미오치치의 3차전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됐다. 3차전 일정이 계속 미뤄진 건 미오치치의 망막 회복 때문이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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