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함부르크(Hamburg)’호의 제원. /HMM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HMM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함부르크(Hamburg)’호 명명식을 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변광용 거제시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부행장 ▲조규열 해양진흥공사 정책지원본부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김용범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업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핵심요소이자, 조선?항만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중추적인 산업”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해운재건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HMM의 2020년 신입사원 김민지(24) 씨가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 역할을 수행했다.

HMM은 “2020년 재도약과 해운산업 재건을 상징하는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에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고 열어갈 올해 신입사원을 대모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HMM 함부르크’호로 명명된 이번 선박은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7번째다.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선박 7척 중 다섯 번째다.

HMM은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인도 받은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 이어 현재까지 총 6척의 선박이 유럽노선에 투입됐다. 현재까지 1호선부터 4호선까지 4연속 만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배재훈 사장은 “HMM의 재도약과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원년인 올해,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관심과 지원에 HMM은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오는 9월까지 2만4000TEU급 선박 12척,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계획이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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