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지주, 1일부터 복장자율화...업무효율 ↑
대기업 최초로 주 1회 재택근무 도입...롯데쇼핑은 '스마트오피스' 실행
자율복장제 출근 첫날인 1일 롯데지주 직원들 모습 /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대기업 계열 중 첫 재택근무를 시작한 롯데지주가 이번엔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시행한다.

1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시행한다.

롯데지주 전 임직원은 회사에서 근무 복장으로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캐주얼 의류(라운드티, 청바지, 운동화 등) 등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시간, 장소, 상황을 고려해 본인이 판단해 일할 때 가장 편한 복장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 시행은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롯데지주 노사협의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업무효율을 증대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결정됐다. 롯데는 순차적으로 자율복장제도를 적용해 왔다. 롯데케미칼이나 롯데컬처웍스, 롯데멤버스 등에서는 이미 복장 자율화를 시행해 왔다.

롯데는 근무 환경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5월 말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확산한 ‘언택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전 임직원 대상 주1회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SK 등 일부 대기업들이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해왔지만, 국내 대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택을 공식적으로 도입한 건 첫 사례로 꼽혔다.

롯데쇼핑이 도입한 스마트오피스. 롯데쇼핑HQ는 5개 거점에 스마트오피스 225석을 마련하는 등 근무환경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 롯데쇼핑 제공

롯데그룹의 중추로 일컬어지는 롯데쇼핑 HQ(헤드쿼터)는 주1회 재택근무 시행을 넘어 지난 1일부터는 유통업계 최초로 거점 오피스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롯데쇼핑HQ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일산점, 인천터미널점, 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인재개발원)까지 총 5개 거점에 스마트오피스 225석을 준비했다. 롯데쇼핑 각 사업부 본사 직원 3000명 가량은 웹 기반 좌석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좌석을 예약한 뒤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스마트오피스 제도를 동시에 활용해 업무환경 조정을 이룰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오피스는 자택 인근의 근무공간으로 출근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현장근무 중 본사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인근 오피스에 들러 빠르게 나머지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지주 손희영 기업문화팀장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개성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무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며 “이 제도로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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