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쌍용차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9746대, 수출 435대로 총 1만18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총 판매량은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22.9% 증가한 올해 월 최고 실적이다.

지난 4월(6813대) 저점을 찍은 판매량은 5월 8000대, 6월 1만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8.7%,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올해 월 최고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전 차종 모두 올해 월 최고 판매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쌍용차는 지난 2월 5000대 수준에서 3·4월 연속 6000대, 5월 7000대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발 후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특히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월 평균 내수 판매대수(8982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쌍용차는 이러한 회복세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구매 트렌드에 맞춰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전자상거래와 TV 홈쇼핑 등 구매 채널 다양화를 통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맞춤 혜택을 제공한 ‘언택트 세일즈’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은 주요국의 영업활동 재개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주요시장인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반적인 수요가 계속 위축된 탓이다.

쌍용차는 이러한 수출 시장 타개를 위해 지난 5월에는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가솔린 1.2 모델(G1.2T)을 공식 론칭하는 등 유럽 시장 경제활동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 티볼리 KD 판매 및 플랫폼 기술협력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하반기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대비하여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 등 미래를 대비한 제품개발 투자도 계속할 계획이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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