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세시장은 절반 이상이 '상승' 전망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 전망 및 지역별 주택시장 매매 전망. /직방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직방이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42.7%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전세시장의 경우 절반 이상인 56%가 ‘상승’을 전망했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직방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409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움직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하반기 거주지역 주택 매매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42.7%인 1748명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6%, 경기 44.3%가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인천은 43.1%가 하락을 전망했다.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 상승 전망 이유. /직방 제공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시각이 달랐다. 유주택자는 49.7%가 상승, 29.8%가 하락을 예측했다. 무주택자의 경우 49.1%가 하락, 32.6%가 상승을 찍었다.

상승 이유로는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승 응답자 1748명 중 34.9%가 이렇게 답했다. 이어 ▲교통·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4.6%) ▲선도지역, 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2.8)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신규 단지 공급이나 매물이 부족한 점이 상승 이유로 선택된 반면 ▲경기 ▲인천 ▲광역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비사업 등 지역 개발호재 등이 상승 이유로 꼽혔다.

하반기 주택시장 전세 전망 및 지역별 주택시장 전세 전망. /직방 제공

하반기 매매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불안’이 35%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대출 규제(27.4%),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13.7%)가 뒤를 이었다.

하반기 주택 전세시장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6%(2289명)가 상승을 예상했다. 22.6%는 하락, 21.5%는 보합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수가 전세 상승을 내다봤다. 특히 서울은 59.5%로 타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택 보유별로는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전세 상승 예상 비율이 더 높았다. 유주택자는 60.7%, 무주택자는 49.1%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전세 상승 이유로는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34.5%로 가장 많았고 전세공급(매물) 부족(34.4%), 신축 및 신규분양 대기수요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12.6%)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주택시장 전세 상승 전망 이유. /직방 제공

하반기 가장 인기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시장으로는 ‘신규 아파트 청약(54.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기존 아파트(15.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3.5%)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8.2%) 순이었다.

직방은 “하반기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 종료 등 달라지는 정책이 많은 가운데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여유 자금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6.17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해 하반기 주택시장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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