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포인트(0.08%) 내린 2106.70으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43포인트(0.92%) 오른 2127.76으로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167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23억원, 기관은 150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38%)와 삼성바이오로직스(-2.97%), 셀트리온(-2.78%), 삼성물산(-2.59%)이 내렸다. SK하이닉스(0.24%)와 네이버(0.75%), LG화학(0.20%), 삼성SDI(1.93%), 카카오(0.75%)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39포인트(1.41%) 내린 727.5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4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8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와 신흥국 통화 최근 추이, 세계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를 고려할 때 당장은 아닐 수 있으나 외국인 짧은 순매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외국인 순매도 속도는 빠르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 전환 시 반도체 위주 코스피 대형주 비중 확보는 유효한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원 오른 1203.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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