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업계 최초 태양광 전기 수익 창출...2400장 태양광 모듈 설치
한화큐셀이 설계 및 시공...연간 최대 1200 메가와트시(MWh) 전기 생산 가능
BGF리테일 CDC 태양광 발전소 / BGF리테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BGF리테일이 물류센터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1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이달부터 전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중앙물류센터의 옥상 유휴공간 약 9000㎡(약 2700평)에 총 240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200 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1년 동안 약 14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앞으로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판매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 말 업체 선정 후 올해 1월부터 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준비했으며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목적 중 하나로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했다. 설계 및 시공은 세계적인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한화큐셀이 맡았다.

설비 공사는 4월부터 시작되어 6월 말 최종 안전진단검사와 시운전 등을 완료했으며 7월부터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돌입한다.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는 CU의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8년 11월에 오픈한 물류 허브센터다. 대지면적 2만7196㎡(약 8200평), 연면적 5만8446㎡(약 1만7680평)의 규모다.

그 동안 편의점 업계에서 에너지 절감을 목적으로 점포,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는 CU 진천 중앙물류센터가 최초로 꼽힌다.

BGF리테일은 회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사회·경제적 효익도 함께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

BGF리테일 송재국 SCM실장은 “CDC 태양광 발전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향후 경제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국 30여 곳의 물류센터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하여 가맹점의 운영 경쟁력을 높이는 데 다시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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