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광주 서구 기아자 광주2공장의 완성차 주차장과 직원 주차장.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수입을 제한하면서 지난달 자동차 업계의 수출 체감 경기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 등 자동차 산업 법인의 수출 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개월 연속 14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09년 종전 최저치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자동차 수출 실적 BSI가 마지막으로 100을 찍은 것은 2017년 1월이다.

이후 완만하게 우하향 곡선을 그리던 수치는 지난해 11월 93까지 올랐다가 반락했다.

작년 12월 84에서 올해 1월 80으로 떨어지더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에는 63으로 내려앉았다.

3월에 50으로 줄더니 4월 30, 5월 14로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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