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기술로 코로나19 사태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현대차증권이 2일 삼성전자에 대해 기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디렘(DRAM)과 낸드(NAND)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삼성전자는 기술력에 기반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경쟁사 대비 평균판매가격(ASP) 방어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기존 저전력(LP) DDR4와 GDDR5 대비 프리미엄이 큰 LP DDR5, GDDR6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NAND도 차세대 PCle Gen 4.0 NVMe SSD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견했다. 

또 “스마트폰도 갤럭시 폴드2(Galaxy Fold2), ZFlip 5G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Display)와 폴더블(Foldable), 플랙시블(Flexible)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매크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술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예상보다 양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추정치를 2.5% 상회하는 5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측된다”며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버(Server) DRAM과 PC DRAM 가격이 각각 전 분기 대비 24%, 14% 상승함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추정치를 9.2% 상회하는 5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IT·모바일(IM) 부문도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 속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추정치를 37.9% 상회하는 1조30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한다”며 “Display의 경우 충당금 환입 시기에 따른 변동성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기존 추정대로 2분기에 환입된다는 가정을 유지했고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최근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17.5% 상회하는 7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면 구매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판매가 저조한 상태에서 이룬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매크로 위기가 오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 방어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하반기 DRAM과 NAND 모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견되며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와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각각 8조8000억원, 9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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