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 사업장 전경. /삼성SDI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신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상향했다.

박강호·양원철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올해 삼성SDI 실적 특징은 3분기에 신성장 사업인 전기차용 중대형전지(EV) 매출 증가로 본격적인 이익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1851억원, 4분기 2353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저장시스템(ESS) 매출도 국내 시장에서 정상화됐으며 미국 시장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 증가가 예상된다”며 “EV와 ESS를 포함한 중대형전지 올해 매출은 4조8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6% 증가를 추정한다. 3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했다”며 “각국 정부가 친환경차 중심으로 인프라를 투자하고 있고 보조금 정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진행되면 원형전지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전동공구의 매출 증가와 무선 청소기향 수요 증가로 올해 3분기 이후 가동률이 증가하면 추가적인 이익 증가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7만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13.4%다.

김준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