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0.61%) 상승한 2119.62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 87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0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5.05%)와 네이버(2.04%), 셀트리온(4.20%), LG화학(0.31%), 카카오(2.41%), 삼성물산(0.88%)이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0.38%)와 SK하이닉스(-1.17%), 삼성SDI(-0.27%)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87포인트(1.08%) 오른 735.45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5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6억원, 기관은 10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52.6으로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코로나 백신 임상 데이터 관련 호재성 재료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80원 내린 120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9.5를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추락했던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확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PMI는 50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50이하면 축소를 뜻한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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